2016년 6월 22일 수요일

[회원 달림후기]똘녀 시리즈- 새해탁구-

때는 1월 1일 토요일 

사촌형 친구의 아는 동생이라며 소개팅 들어옴. 

사촌형 말로는 굉장히 이쁘다고 하는데. 전적을 보면 전혀 믿을수가 없음 



집은 일원동 아파트, 언니와 둘이 살고 나이는 한살 더먹어 24살.  


학교 늦게 들어가서 아직 학생이고 과는 사회체육과인지 체육교육과인지, 체육관련 학과임 


얼굴은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해서 본판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분간이 안감.. 

화장지우면 누군지 전혀 몰라볼 정도, 눈썹은 너무 진하게 그려서 뻥안치고 짱구눈썹하고 똑같음. 


하지만, 화장으로 감출 수 없는, 한가지 확실한건 사시(사팔뜨기)라는것. 


도데체 어디를 처다보는지 알수가 없음. 


얘기도중 가끔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을때면 마치 내 자지를 처다보는거 같음 



집이 일원동이라 집근처에서 픽업해서 근처 상가술집에서 청하를 마셨음. 
난 청하, 걔는 소주... 설날이라 그런지 문연데가 2군데인가 밖에 없음.... 


주말이라 꽤 이른시간에 만나서 한잔두잔, 거의 2병 가까이를 마셨어도 7시, 조금 넘은 시간쯤임... 


얘기를 해보니, 싸이코란 느낌은 없음.... 


사시에 화장이 무척진하고 눈썹은 짱구눈썹이라는거 외엔 정상적이라 판단되었으나, 


2병 비우고 3병 넘어갈 때 쯤. 살짝 맛이 가기 시작함. 


사시인데, 취해서 눈까지 풀리니까 진짜 어디를 보고 있는지 모르겠음. 


간간히 허공을 바라보며(나를 바라본건지도...), 혼잣말로 “이게 최선이야~ 확실해?~”  이러면서 혼자 중얼거림. 


씨발 좀 무서워서 화장실가서  담배 하나 피고 왔더니, 


우리자리 옆에 붙어 있는 거울을 보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음. 
“복길이(가명)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뻣나?” 


제정신은 아닌거 같고 빨리 집에가서 사촌형이나 갈궈야 겠다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남..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 공영주차장쪽에 세워둔 차로 걸어오는데, 나보고 저기 탁구장 있다면서, 탁구한판 치고 가자고 함 


보니, 상가지하에 탁구장 불이 켜져 있음 


본인도 소시적에 탈 아마추어급으로 탁구 좀 쳤던지라, 간만에 급땡김. 


집에 가도 어짜피 할 것도 없는데, 간만에 운동이나 가볍게 하고 가자하고 들어감. 


겁나 허름한 탁구장에 주인 할아버지 혼자 졸고 있음. 


설날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는건지 원래 없는건지.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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